산 꼭데기에 서다
법성 대덕산
虛手(허수)/곽문구
2008. 1. 5. 10:07
2007년 12월 30일,
폭설과 강풍......
바다에서 부는 북풍에몸을 지탱할수 조차 없던 날.....
팔뚝, 장단지만한 소나무가 강풍에 휘어져 있는 광경만 봐도......
303m의 낮은 산이지만
이 산을 오를 때마다
바로 옆에 펼쳐져 있는들녘의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에 마음이 조급하여
가볍지만 않은 장비를 등에 진 채 발길을 재촉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곤 해서
어느 산을 오를 때보다힘이 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