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가을아침에 내리는 비

虛手(허수)/곽문구 2007. 10. 25. 10:50



비가 올듯 말듯.......

이른 산행이라도 할려고 무등산을 향하는 길에서

썩 반갑잖은 비를 만나고 말았다.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라서 발길을 되돌리려는 그곳(제4수원지),

빗속에 우산을 쓰고 걷기운동을 하시는 분과 인사를 하고.........

산행을 포기하고 집에 되돌아 오니

해가구름속에서 얼굴을 내밀며 혀를 낼름거리듯 햇살을 내린다.

세상을 살다보면 더러는 사람한테도 놀림거리가 되곤 하거늘

감히 대자연의 노리갯감이되었다는 건오히려 영광스러울 일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