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랑

용천사의 꽃무릇

虛手(허수)/곽문구 2007. 9. 23. 08:17










생각할 수록 참 묘한 꽃이다.

꽃이 진 다음에 잎이 돋아나 겨울을 나고

하필이면 한 여름이 잎이 지고난 뒤

가을에 꽃대가 솟아나 꽃이 피어나다니.......

숲 사이로 햇살이 내릴 때 사진을 찍으면

(=사진에 능숙한 사람일지래도.... )

꽃 송이마다 썩 보기좋잖은얼룩을 만들어버리고 마는이 꽃은........

그래서 '생각할 수록 참 묘한 꽃'이 아닐 수 없다.

2007년 9월 22일 이른아침, 함평 해보 용천사 뒷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