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꼭데기에 서다
지리산 5차종주
虛手(허수)/곽문구
2006. 12. 7. 05:22
(2006년 8월 3일)-1박2일,
초등학교 여자친구들(미경, 점순, 은숙)이 종주를 꼭 한번 해 보고 싶다해서
조금은 부담을 안고 시도했던 산행,
이 산행을 위해서난 몸무게를 7kg이나 줄였으니
뱃살도......*^^*
대원사로 하산하기 위해 은숙이 차를 대원사에 주차시켜놓고 지리산 온천랜드 호텔에서 1박,
다음날 아침에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산행을 시작하고......,
조금 무리하여 세석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1박,
천왕봉의 일출을 맞으러 새벽 2시쯤 출발했으나 산지기들이 "야간산행 금지"라는 제목으로
촛대봉을 오르는 길목에서 일행을 잡아놓고 시간을 보내는 통에 난감.....
양측의 협상으로 3시 30분에 출발하여 천왕봉으로.....
해가 뜨기 20여분 전쯤에 무사히 도착하여 지리산 종주 다섯번째에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수 있었던 산행,
그러나 문제는대원사에 주차시켜놓은 은숙의 승용차 열쇠를
출발지인 지리산 온천랜드에 숙박했던 호텔에 두고 왔다는 사실....
퀵써비스 도움을 받아 열쇠를 어렵사리 가져오긴 했으나
여러가지 크고작은 문제들이얽혀서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던 산행.
그토록 접하고 싶어했던 지리산 천왕봉의 일출도 보고
이 산행으로 매년 1번씩 5년동안 종주를 했으니....
이젠 종주를 하더래도 "서로부담없이 여유롭고 오붓한 산행을 하자"고
산행 후기를 복영이와 함께 정리.
힘들긴 힘들었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