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手(허수)/곽문구 2011. 1. 10. 04:38

눈이 내린 지 10여일이 지났건만 차가운 날씨탓에 길바닥엔 아직도 눈이 그대로 쌓여있는 상황,

등산로 초입 경사로에 자연스레 생겨 난눈썰매장에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눈썰매를 즐기느라 함박웃음들.......




추측컨데 모녀지간인 듯.....

엄마를 안은 따님은 재미있어서 죽겠다는데

따님한테 안긴 엄마는 무서워서 죽겠다는........*^_^*

따님은 속도를 더 낼려고 발을 치켜 드는데

엄마는 속도를 줄일려고 발로 브레이크를 밟는........*^_^*

미소가참 예쁜 숙녀와

엄마의 겁먹은 표정이 서로상반되긴 해도

모녀가 함께하는 즐겁고행복한 순간임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비록 내가 그리려 했던그림은 아니지만

당사자들에겐기념은 될 것 같아서 사진을 모두 보내드렸다.

사진 몇 장 쓰겠노라는 말과 함께.....

2011, 1, 9. 어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