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랑
변산바람꽃
虛手(허수)/곽문구
2013. 2. 20. 05:25
엄동설한에
양지도 아닌,
칼바람만 맴도는 곳에서
이리 서둘러 꽃대를 올려놓고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대부분의 야생화가 그러하듯 이 변산아씨 또한 키가 작아 넙죽 엎드리거나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고운 자태를 바라볼 수가 없다.
자세를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꽃망울을 떠뜨리길 기다려야만 한다.
그래서 꽃말이 "기다림"이란다.
무릅을 꿇고 넙죽 엎드리니
엉덩이가 가관이다. ^&^
- 무등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