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세량제1
虛手(허수)/곽문구
2013. 11. 23. 02:44
△ 첫째날(11월 8일) - "단풍이 좀 더"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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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번째날(11월 21일) - 끝물인 단풍이 영 거시기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달려다닌지 어언 10여 년,
아직까지도 벽에 걸어놓을만한 그림 한 장 얻질 못했다는 건
내공이 부족하다는 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수가 없다.
계절의 길목에 서있을 때마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는 게 아쉽긴 해도
또 다른 계절을 맞이할 때면
내가 담아내고 싶은 그림을 상상하며 스스로를 위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