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국사봉에서(1)

虛手(허수)/곽문구 2009. 9. 29. 20:57





누군가가"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그랬다,

또 누군가는 "사진은 손으로 찍는 게 아니라 발로 찍는다"고했다

(이 다음엔 발꾸락으로 셔터를 눌러봐야지..ㅋㅋ)

새벽길을 달려 국사봉 정상에 오르니 눈에 보이는 건 오직 안개 뿐,

"오늘은 안개가 너무 높아별 볼 일 없다"며고수님들은일찌감치 하산을 하고

하수들 몇 명이서깡다구로 버티길 두어시간,

일 순간바람이 일어안개를 휘져어댔다.

촌각을 다투며 안개가 걷혀가는오봉산쪽 풍경을

구도만다르게 2장을 담았다.

2009, 9, 29, 국사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