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手(허수)/곽문구 2009. 7. 5. 07:31

△ 선재공격으로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건드리는 겁없는 녀석,

결과를 미리 알았다면 결코 이런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 이 때만 해도 해볼만한 게임.

용호상박의 상황이었다.

△ 그러나.....

대세가 기우는 시간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오뉴월 하루빛이 어딘데 감히 잠자는 사자를 건드려?"


△아예 요절을 내 주겠다는듯

서너살 쯤 더 먹어 보이는 누나의 표정에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2009, 7, 4, 화순 동복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