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내 식솔
虛手(허수)/곽문구
2008. 12. 25. 08:23
내 아이들 보다 훨씬 더어릴 적에 내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괭이와 삽과호미와 쟁기로 피와 땀을 흘려 개간을 하셨던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려오는 땅,
농사를 짓는 이에게 임대를 줬더니 잔디를 심어 아주 멋진초원을 만들어 놓았다.
하루종일 뒹굴어도 흙먼지 하나 뭍지않을 것 같은 이 푸른 초원 한켠에
그림같이 아담한집 한채 지어 놓고
푹 파묻혀살아도 좋겠다는생각도 했었다.
2008, 9,14.
식솔들과 함께 추석 성묘를 마치고 기념으로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