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량지

Posted by 虛手(허수)/곽문구 풍경 : 2012. 12. 10. 04:07

 

 

내심 눈꽃이 환상적일 거라는 확신을 하고 달렸다.

도심을 빠져나갈 때까지도 가로수들은 한결같이 그런 모습이었으니까.......

 

일상에서 단언이나 확신은 사람을 늘 민망하게 만들곤 한다.

그래서 100% 확신이 설 때도 

"아마도, 어쩌면, 모르긴 해도, 잘만 하면...."등등의 말을 앞세워

30~40%쯤의 여유과 여백을 남겨놓아야만 한다.

 

조금은 기회주의적일 수도 있겠으나

반면에 내 스스로를 우리 안에 가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세량지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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