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虛手(허수)/곽문구 즘생 : 2014. 3. 6. 18:41

 

 

등산길 양지녘에 자릴 잡고 점심을 먹고 있을 때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내 밥그릇을 한 번 힐끔거린 후

유유히 풀숲으로 사라져간 이 아이.......

 

밥 한 숫가락 나눠주고 싶었지만

이 아이는 그럴 기회를 주지 않았다.


- 무등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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