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이 새끼인 듯 싶은 이 아이가
어떻게 해서 우리집 베란다에서 놀고 있는지 그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
겨울 이후 아직 밖으로 통하는 유리창 문을 열어놓았던 적도 없었는데........
추측컨데 베란다의 화초잎에 붙어있었던 알이
봄이 되어 깨어났을 수도 있겠다는 심증만 갈 뿐........
어찌되었든 이 아이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흥미롭다.
넓은 바깥세상으로 보내 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지만
밤 공기가 차가워서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언제쯤 녀석에게 자비를 베풀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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