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버섯

Posted by 虛手(허수)/곽문구 꽃이랑 : 2018. 9. 7. 04:35

 

 

 

 

 

 

 

 

 

 

날이 흐려 침침한 숲속을 환한 빛으로 밝히며 서 있는 한 무리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바로 이 녀석들이다.

 

꽤 오래 전,

산을 즐겨다니던 그 분께서 만났다던 바로 그 달걀버섯이 아니던가?

 

색갈이 곱고 화려하면 일단은 독버섯이라는 고정관념에

이 녀석은 도대체 어떤 지독한 독을 품었기에 이리도 화려할까 궁굼하여

이리저리 뒤적거려 보니...........

 

"달걀버섯,

고대 로마시대의 폭군으로 알려져 있는 네로 황제에게 진상을 하면

버섯의 무게만큼 황금으로 하사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맛도 향도 뛰어나 버섯 중에 왕이라 하여 

제왕버섯 또는 황제버섯이라 불리기도 한다는.........

 

한편으론,

다 피면 이 녀석을 꼭 닮은 버섯이 있는데

성채 밑에 대를 감싸고 있는 주머니(달걀)가 없으면 바로 그 미치광이 광대버섯으로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된다는.........."

 

 

여기서 궁금해 하실 수도 있을 문제 하나,

산길에서 만난 이 달걀버섯을

과연 허수는 어떻게 하였을까?

맞추시면 차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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