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 이야기

Posted by 虛手(허수)/곽문구 이야기가 있는 풍경 : 2019. 7. 14. 05:04

 

 

농사꾼이었던 한 개인이 내가 태어난 이듬해인 1956년부터 20년간 사재를 털어 열정과 집념으로 280만 그루나 되는 편백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에 물질적으로 궁핍했던 그 시절을 지나왔던 한 사람으로서 이 숲이 이루어지기까지 그에게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까?

많게는 60년 적게는 40여년 동안 한결같이 하늘을 향하여 올곧게 쭉쭉 뻗어 자라난 나무들 중에 길가에 자리한 채 내 눈길을 사로잡는 한 그루의 편백나무, 이 나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둥치 아랫도리에 이런 모양새를 하였을까?

-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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