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무리

Posted by 虛手(허수)/곽문구 자유 : 2010. 7. 11. 05:31

△참 신기한 현상, 이 순간 내 손에 카메라가 들려있었다니......


△ 잠자리 한 마리가 자신도 모델이 되어보겠다고......


오랜만에 올라 선 무등산중봉.

때를 맞춰 부는산바람에 땀으로 흠뻑 젖었던옷이 금새 마르니

이순간의 느낌이 어떻다는 건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가 있다.

날아갈 듯한 기분으로

하늘을 향해 두 팔 쫙 벌려기지개를 켜는순간,

"우와~~~!!! 저게 뭐여?"

햇무리도 오랜만이지만 이렇게 선명한 햇무리는 또 처음 본다.

농사를 지으시던 내할아버님께선

달무리나 햇무리를 보실 때마다 비가 언제쯤 올 거라는 예측을 정확하게 해 내셨었다.

2010, 7, 10. 무등산 중봉에서.

= 햇무리 =

햇빛이 대기 속의 수증기에 비치어 해의 둘레에 둥글게 나타나는 빛깔이 있는 테두리를 말한다.

무리(halo)란 태양이나 달 주위에 빛에 의해 만들어지는 흰색 고리다.

이 현상은 하늘 높이 있는 얼음 결정들이 태양빛을 굴절시킬 때 생기는데,

굴절이란 빛이 밀도가 다른 두 물질을 통과할 때 휘는 현상이다.

하늘에 얇은 권층운(cirrostratus)이 꼈을 때 달무리와 해무리가 주로 나타난다.

또 권층운은 온난전선의 맨 앞에서 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권층운이 나타난 뒤에는 온난전선이 지나는 경우가 많고, 비가 올 확률이 높다.

옛날 사람들이 날씨를 예상하는 방법 중에는 달무리를 이용한 것도 있는데,

'달무리가 생기면 다음날 비가 온다.'는 것이 그것이다.

앞에서 말한 대로 햇무리 달무리가 생기면 권층운이 지난다는 얘기이고,

시간이 흐르면 전선이 지나면서 비가 올 확률이 높아지므로 이런 방법으로도 어느 정도 날씨를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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