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집 가까이에서
석산(=꽃무릇) 군락의 작은 틈새를 비집고서 피어나 있었다.
석산이 출가한 스님을 사모하다 죽어간 여인네의 사연이 담겨진 꽃이라서
절집 주위를 맴돈다는 이야기도 있고보면
이 녀석(?)이 "중의무릇"으로 불러지게 된 사연도 있을법한데......
3월 25일 불갑사 계곡,
연약한 꽃대라서 아주 가는 실바람에도 쉼없이 흔들리는......
혼자 힘으론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가냘픈녀석이
그런 꽃대위에 꽃망울을여려개 올려놓은 것 까지도 좋은데
사방팔방으로 헝클어 놓고서도무지 촛점조차 맞춰주질 않으니......
(=사진 찍기가 수월치 않았다는 뜻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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