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마항의 일몰(2)

Posted by 虛手(허수)/곽문구 풍경 : 2007. 11. 22. 07:37


산....

저 산......

저곳에 산이.....

저곳에 산만 없다면..........

산이 있어서 못마땅하다는 생각을 생전 처음 해 봤다.

(17시 19분)



해가 바다로 떨어지는 곳이 어딘지

허겁지겁 가마미 해수욕장, 원자력발전소....

그러나 길은 더 이상 갈 곳이 없고...

하는 수 없이 그 자리로 되돌아 올수밖에........

(17시 20분)



눈을 크게 뜨고 바라봐도 눈부시지 않은 태양이

바다......

바다가 아닌 산으로 지고 있었다.

(17시 21분)



20일 만에 다시 찾아 온 계마항,

아름다운 해질녘의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일인데

산이 있어 아쉬웠다면 그 느낌, 그 마음을 이해나 할까?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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