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저 산......
저곳에 산이.....
저곳에 산만 없다면..........
산이 있어서 못마땅하다는 생각을 생전 처음 해 봤다.
(17시 19분)
해가 바다로 떨어지는 곳이 어딘지
허겁지겁 가마미 해수욕장, 원자력발전소....
그러나 길은 더 이상 갈 곳이 없고...
하는 수 없이 그 자리로 되돌아 올수밖에........
(17시 20분)
눈을 크게 뜨고 바라봐도 눈부시지 않은 태양이
바다......
바다가 아닌 산으로 지고 있었다.
(17시 21분)
20일 만에 다시 찾아 온 계마항,
아름다운 해질녘의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일인데
산이 있어 아쉬웠다면 그 느낌, 그 마음을 이해나 할까?
(17시 2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