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량리를 지나 화순읍쪽으로 가다보면 중간쯤에 있는 도웅리,
배씨네 고향마을이기도 하다.
보성쪽으로 향하다 이곳에서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이곳마을 아짐씨들이 커피 한잔 하고 찍으라며 자꾸 부르는 통에
성의를 무시할 수 없어 아내 몫까지 두잔을 얻었다.
"왠 커피를 다 주시고....고맙습니다"라고 했더니
외부에서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몇 분씩 조를 편성해 하루씩 번갈아가며 차를대접한단다.
좋은 사진을 많이 찍어서 동네도 알리고
나중에 복숭아도 많이 사러 오시라고......
차 안에서 꿈쩍도 하지않고 있는 아내에게 커피를 가져다 줄려다 보니
한손에 카메라 한 손에 내꺼나머지 한 잔을입에 물고
승용차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 내 꼬라지.....
동네를 벗어나오는 길목에
"복사꽃 사진촬영대회"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복숭아꽃도 2~3일 쯤은 더 있어야
만개를 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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