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쌍계루 사진을 찍으러 왔다가
백양사 계곡풍경이 궁금해서약사암까지만올라가보고싶었다.
그러나 산엘 오르면 꼭데기를 꼭 밟아야 한다는 고집스러운 관념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빈 속에 물 한 방울 챙기지 않고 내친김에백학봉까지 올랐다.
(= 정말 피곤스러운인간 ㅎ )
꽤 오래전에 두어 번 백학봉에 오르내리며
가파른 산길이 무척이나힘겨웠었다는 희미한 기억만 남아있었던지라 마음을 미리 여미고 오르는데......
예전과 달리 가파른 산길마다나무계단이 놓여있어
오르는데 힘드는 건 마찬가지나 발을 헛디딜위험은 없어서미리 여몄던끈은 스르륵.......
backcourse하여 하산을마칠 무렵엔 뱃속이 자꾸 꼬르륵.....
365일 중 아침밥이라는 이름으로기어이365번 먹어야 하는 못된(?) 버릇이라
뱃속이 그러는 건 충분히 이해될 일......
201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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