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태산,
해발 720m,
한재골을 가운데 두고 동쪽에 병풍산, 서쪽에 불태산이 나란히 어깨를 견주면서
마치 광주를 포근히감싸안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병풍산(822m)보다 약 100m가 낮은 산인데도
막상 올라보면 병풍산보다 더 힘이 드는 산,
병풍산에 비해사람들의 발길이 훨씬 덜 닿는 산으로써
산길 또한훨씬 더 험난,
제1봉인 불태봉에서 혼자서도 잘놀았다.^___^
정상(불태봉)에서 10여분 남짓걸리는
서쪽에 있는 또 하나의 봉우리(제2봉으로 삿갓봉)에 올랐다.
발목이 빠질만큼 눈이 쌓여있는 이 봉우리를 오르는 길엔
몇 군데의 험로가 있어긴장의 끈을 잔뜩 조여야만했다.
내가 있는 제2봉인 삿갓봉의 뒤에 있는 봉우리가 제1봉인 불태봉,
그 뒤로 멀리 보이는 산이 병풍산이다.
산행을 시작해서 마무리 하는4시간 동안
산길에서 만난 건 단 한 사람 뿐,
모초롬 호젓해서 좋은 느낌이었다.
한재골에 있는 대야저수지에서 바라본 불태산.
제일 높은 봉우리가 제 1봉인 불태봉,
그 왼쪽으로 뾰족한 봉우리가 제 2봉인 삿갓봉.
2008년 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