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새벽 4시 반이면아직도 한 밤중,
일행들과144km를 달려 무슬목에 이르니
수평선 위로 짙은 헤이즈가 깔려있다.
때문에 일출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포기를 한 채
일행들과 함께 백사장을 할퀴고 있는파도와 장난질만.........
10분, 20분,
그러다 무심코 수평선을 바라보는 그 순간
빼꼼하게 치솟는 해...........
아이고~~~!!! 저게 뭐여???
오메~~~~~가!!!!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었으나
그런다고 해서 오여사가 다시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 주지 않을 게 뻔할 일,
헐레벌떡몽돌해변 언덕베기로 뛰어 올라가
구도고 나발이고 상관하지 않고
무작정, 정신없이, 비몽사몽,허겁지겁, 부랴부랴..........누르고 또 누르고.....!!!
셔터를 쉼없이 눌러대는 그 순간
오여사가 살짜기 치마를 내려배꼽도 내 보여주며
애간장을 다 녹이고......
(참 잘 생긴, 잘 빠진, 정말 섹쉬한오여사다)
비록 멀리서였지만
오여사 가슴팎으로 새도 한 마리 날아들고......
총각 사공일 듯 싶은 이가 배를 몰고가면서
오여사의 허리도 껴안아 주고........
두개의 섬 중에 오른쪽에 있는 섬,
형 섬인지 아우 섬인지......
오여사가 와 주리라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못한 채
파도와 장난질만 쳤던 게참으로어리석은 일이었지만,
색쉬한 오여사와의 짜릿한만남, 그리고 잠시나마 맛 본 황홀경이야 말로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2009, 2, 21일, 여수 무슬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