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잔치가 한창인 곳에
이방인인 내가 차마 발을 들여놓을 수 없어서
가까운 곳으로 다가가몸을 낮춘 채구경만 하고 말았다.
좀 더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면
"그들은 나에게 발 디딜 틈조차주지 않았다"고 해야
더 양심적인 표현이다.
봄은
넓은 들녁이 아닌
깊은 산속 양지녘에서 부터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2009, 3, 4.
그들만의 잔치가 한창인 곳에
이방인인 내가 차마 발을 들여놓을 수 없어서
가까운 곳으로 다가가몸을 낮춘 채구경만 하고 말았다.
좀 더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면
"그들은 나에게 발 디딜 틈조차주지 않았다"고 해야
더 양심적인 표현이다.
봄은
넓은 들녁이 아닌
깊은 산속 양지녘에서 부터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2009, 3, 4.